[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KGC가 케이티에게 17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95-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8승 12패가 된 KGC는 5위를 유지했다. 반면, 10연패에 빠진 케이티는 4승 2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큐제이 피터슨이 29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역전의 선봉장에 서며 공격을 주도했고, 데이비드 사이먼도 27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오세근도 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에 성공하며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KGC는 전반까지 내외곽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케이티의 더블팀에 갇혀 인사이드 공략이 원활하지 못했고, 외곽에서도 14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2개만을 성공시키는 데 그치며 최다 17점차로 뒤졌다. 그나마 2쿼터 들어 피터슨이 개인기로 케이티의 수비를 무력화시키며 활약한 덕에 전반을 38-49로 마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KGC는 강력한 압박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피터슨의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린 후, 하프코트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상대의 실책을 유발했고, 수비 성공은 곧 피터슨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양희종과 피터슨의 연속 3점슛이 나와 54-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부터는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내며 득점을 올렸다. 사이먼의 파울이 3개여서 골밑에서 웬델 맥키네스에게 실점하긴 했으나, 양희종과 피터슨의 3점슛을 앞세워 3쿼터를 76-66으로 마쳤다.

피터슨이 후반 역전에 선봉장에 섰다면, 마지막 4쿼터 마무리는 오세근이 했다. 케이티가 허훈의 득점력을 앞세워 추격해올 때마다, 오세근이 골밑슛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스틸에 이은 사이먼의 덩크슛과 오세근의 미들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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