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삼성이 접전 끝에 LG를 꺾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1-78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14승 16패로 순위 변동 없이 7위에 위치했고, 5연패에 빠진 LG도 10승 19패로 8위에 머물렀다.

마키스 커밍스가 쐐기 자유투 2점을 포함 총 2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천기범도 12점 2어시스트로 백코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문태영과 이관희도 각각 10점 2리바운드 2스틸, 12점 1스틸을 기록하는 등 주전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주전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초반 힘 싸움에서 다소 앞섰다. 김시래-조성민-에릭 와이즈-박인태-김종규로 이어지는 LG의 빅 라인업에 맞서 미드레인지와 외곽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득점을 올렸고, 교체 투입된 이관희의 속공까지 나와 1쿼터를 20-18로 앞섰다.

2쿼터 초반에도 대등한 양상이었다. 천기범의 A패스에 이은 칼 홀의 득점과 이관희 3점슛이 나왔지만, 양우섭에게 3점슛, 제임스 켈리에게도 득점을 허용해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발하며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천기범의 득점인정반칙에 의한 3점 플레이, 이관희와 커밍스의 속공, 김동욱의 3점슛이 연달아 나와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조성민에게 3점슛을 내주긴 했지만, 커밍스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맞대응하며 전반을 44-36으로 8점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실책을 남발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줬다. 연이은 슛 불발로 주춤할 때 조성민에게 3점슛 포함 5점을 내줬고, 실책이 켈리의 앨리웁덩크로 연결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문태영이 속공 득점에 추가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재역전했다.

이후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결과, 문태영의 미들슛과 커밍스와 홀의 자유투 득점 등이 나와 3쿼터를 63-59로 리드를 되찾은 채 마칠 수 있었다.

마지막 4쿼터 초반 삼성은 커밍스를 앞세워 달아났다. 커밍스가 더블클러치로 상대 골밑을 공략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천기범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도 나와 10점차로 벌렸다.

하지만 이후 실책과 슛 불발로 인해 2분여 동안 추가 득점하지 못한 사이, 김시래와 김종규, 켈리에게 실점하며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1점차로 쫓겼다. 또 이어진 공격에서 커밍스의 슛이 무위에 그쳤고, 켈리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종료 5초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작전 시간 후 마지막 공격서 커밍스가 골밑 득점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유투를 얻어냈고,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LG의 마지막 공격서 김시래가 라인을 밟는 결정적 턴오버를 범해 공격이 무산됐고, 그대로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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