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르브론 제임스의 33번째 생일을 ‘슈퍼 루키’ 도노반 미첼이 망쳤다. 미첼이 29점 원맨쇼를 펼치며 클리블랜드를 3연패에 빠뜨렸다.

유타 재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유타 솔트레이크 시티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04-101로 승리했다.

미국 날짜로 12월 30일이었던 이날, 르브론은 33번째 생일을 맞았다. 경기에서도 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몫을 해냈다.

하지만 유타의 슈퍼루키 도노반 미첼이 르브론의 생일을 망쳤다. 미첼은 29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점슛 2개를 기록했다. 특히 긴박했던 경기 막판 중요한 클러치 득점과 어시스트를 해내며 클리블랜드의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타는 전반을 48-53으로 뒤진 채 마쳤으나, 3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데릭 페이버스의 연속 득점과 도노반 미첼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유타는 조 잉글스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벌려갔다. 도노반 미첼과 리키 루비오가 클리블랜드 수비를 마음껏 휘저은 유타는 3쿼터 4분여를 남기고 71-56까지 앞섰다.

그러나 이후 클리블랜드는 벤치 자원의 분전에 힘입어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제프 그린, 드웨인 웨이드가 공수에서 활약했고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는 92-93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유타에는 도노반 미첼이 있었다. 미첼은 2대2 게임 이후 데릭 페이버스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는 100-97로 도망가는 귀중한 돌파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미첼은 클리블랜드의 베테랑 가드 J.R. 스미스의 대인마크를 가볍게 농락하며 올시즌 15번째 20+득점 경기를 달성했다. 팀 승리까지 거머쥐며 기쁨은 2배가 됐다. 마침 이날 미첼은 어머니와 여동생이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 후 미첼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도노반 미첼의 활약에 르브론은 33번째 생일을 망치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0월 30일 이후 처음으로 3연패에 빠졌다. 지구 2위 토론토와의 승차도 더 벌어졌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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