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KGC가 8연승 후 1패를 당했지만, 곧바로 승리를 챙기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99-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17승 11패가 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SK는 18승 10패로 3위로 떨어졌다.

‘캡틴’ 양희종이 3점슛 7개 포함 2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매서운 슛 감을 자랑했고, ‘더블 포스트’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도 각각 29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 20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골밑에서 굳건한 존재감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테리코 화이트가 25점 3리바운드, 애런 헤인즈가 20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정재홍이 1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지만, 내외곽에서 수비력의 약점을 노출하며 패배를 떠안았다. 부상으로 빠진 김선형과 최부경의 공백을 크게 느낀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KGC의 분위기였다. 더블 포스트 사이먼과 오세근에게서 파생된 찬스로 외곽의 양희종에게 기회가 많이 생겼다. 양희종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이재도와 사이먼도 득점을 보태며 1쿼터를 26-13으로 크게 앞섰다.

2쿼터에도 KGC의 흐름이었다. 양희종이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1쿼터의 슛 감을 이어갔고, 오세근도 미들슛을 성공시키는 등 순조롭게 공격이 전개돼 한때 17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공격이 주춤했다. 사이먼 쪽으로 더블팀이 들어와 오세근에게 슛 찬스가 생겼으나, 오세근의 슛이 연이어 불발됐고, 전성현의 실책도 나와 흐름이 끊겼다. 그 사이 정재홍과 화이트에게 3점슛을 연거푸 허용하며 점수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사이먼의 연속 4점이 나왔지만, 이후 공격 제한 시간에 걸리는 등 연이어 공격에 실패했고, 그 사이 정재홍과 화이트, 변기훈에게 3점슛을 내줘 전반을 43-35로 점수차가 좁혀진 채 마쳤다.

후반 들어 KGC는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내외곽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양희종의 3점슛을 시작으로 사이먼과 강병현, 피터슨 등이 차례로 3점슛에 성공하며 외곽에서 폭발력을 보였고, 골밑에서도 오세근과 사이먼의 득점이 나와 3쿼터를 69-58로 달아났다.

마지막 4쿼터에도 KGC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전성현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오세근의 A패스에 이은 사이먼의 덩크슛, 오세근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점수차를 더 벌렸다. 이후에도 오세근의 연이은 골밑 득점이 나왔고, 사이먼의 투핸드덩크까지 터져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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