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김영현 기자] 삼성이 외인들의 줄 부상으로 인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3-85로 졌다. 이날 패배로 13승 15패가 된 삼성은 순위 변동 없이 7위에 머물렀다.

삼성으로서는 전력의 공백이 큰 경기였다. 마키스 커밍스가 25일 SK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이날 경기 엔트리에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천후 에이스’ 김동욱이 팀 내 최다 2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버논 맥클린(30점 17리바운드)과 저스틴 에드워즈(13점 6리바운드)에 최진수(24점 3어시스트)까지 살아난 오리온을 막기가 쉽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힘들 거로 예상했는데, 전반까지는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버티지 못했다. 3쿼터에 무너졌던 게 패인인 것 같다. 외인 한 명밖에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잘 해줬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동욱의 분전이 돋보였다. 이 감독은 “꾸준히 잘 해줬다. 3쿼터까지 버텼으면, (문)태영이랑 (김)동욱이의 출전시간을 길게 가져가려고 했는데,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점수차가 너무 벌어졌다”며 “주축 두 명이 빠지다 보니, 앞으로 힘든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