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군산, 최기창 기자] 송교창이 복귀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전주 KCC 이지스 송교창은 25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2분 26초 동안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연장 접전 끝에 KGC를 95-94로 꺾은 전주 KCC는 18승 9패로 공동 2위가 됐다. 

그동안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전주 KCC 송교창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그가 빛났던 것은 1쿼터였다. 송교창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풋백 득점과 3점슛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송교창은 “복귀한 경기에서 이기게 돼 기분이 좋다. 그냥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시즌 초만 해도 송교창은 수비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에 시달렸다. 하지만 리그를 치르며 점차 수비에도 눈을 뜨는 모습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하승진의 백업으로도 경기를 소화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했다. 

추승균 감독도 “복귀 경기라서 힘들었을 텐데 (송)교창이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과 역할이 달라졌다. 시즌 초반만 해도 혼란스러웠다. 공격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그 점이 수비에 힘을 쏟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우선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만족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는 통증이 없다”고 말한 송교창은 “그동안 뛰는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아서 오늘 경기에서 힘들었다. 재활과 웨이트, 달리기 등을 더 열심히 해 몸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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