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전자랜드가 막판 힘 싸움에서 무너지며, 5연패에 빠졌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5-78로 졌다. 이날 패배로 5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12승 13패로 삼성에게 공동 6위를 허용했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을 교체 영입한 후, 인사이드의 안정화를 찾아오며 한때 7연승에 성공했지만, 브라운의 경기력이 주춤하며 팀도 연패의 늪에 빠졌다. 브라운이 공수에서 오롯이 제 역할을 못해주자, 장신 포워드진의 부담도 커졌고 팀의 밸런스 자체가 흔들렸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 “외국선수들이 심판 콜에 억울해하면서 그다음 플레이를 하지 않는 모습이 있었다. 그게 변명이 돼선 안 된다. 심판콜에 감정적으로 대응해 팀에 해를 끼칠 경우 팀 자체적으로 벌금을 내게 하는 등 강력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고 알렸다.

미팅의 효과가 있었던 걸까. 브라운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리바운드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착실히 골밑에서의 임무를 다 하는 모습이었다. 브라운이 골밑에서 버텨주자, 강상재와 정효근 등의 장신 포워드진도 동시에 살아나며 공수에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에 KGC와 4쿼터 초반까지 계속 접전 양상을 보이며, 팽팽한 힘 싸움을 펼쳤다. 4쿼터 초반에도 정효근과 강상재의 3점슛을 앞세워 KGC를 상대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4쿼터 중후반서부터 공격 난조와 어이없는 실책으로 인해 좋았던 밸런스가 한 번에 무너졌다. 4쿼터 시작 3분 15초에 강상재의 3점슛으로 득점한 이후, 경기 종료 37초 전 차바위의 3점슛이 터지기까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였다.

브라운은 팀 내 최다 24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골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고, 강상재와 정효근도 각각 15점 7리바운드, 11점 2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끝내 막판 승부처에서 확실한 해결사가 없어 공격 난조를 보이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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