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영현 기자] 삼성의 주장 김태술이 공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져 위기에 놓인 팀에 2연승을 안겼다.

서울 삼성 썬더스의 주장 김태술은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35분 28초간 뛰며, 13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의 98-91 승리를 이끌었다.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12승 11패로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김태술은 경기 후 “이겨서 기분이 좋고, 무엇보다 감독님께서 연습 때 주문하셨던 걸 선수들이 맡은 바 다 해서 이긴 경기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리딩도 리딩이었지만, 수비에서 상대 패스 길을 읽어내 4스틸에 성공하는 등 상대 앞선을 압박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삼성은 총 14개의 스틸, 8개의 팀 속공에 성공했다.

이에 그는 “약속된 수비가 잘 됐다. 이전보다 좀 더 공격적인 수비가 나왔는데 그런 부분이 잘된 것 같다. 수비가 잘 되다 보니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겨서 스틸이나 상대의 실책을 유발하는 부분이 나왔고, 승리도 챙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말했듯, 이날 팀 적으로 스틸이 많이 나왔다. 이에 그는 “LG전부터 오늘까지 많은 스틸이 나왔는데, 뺏으려는 수비는 아니었다. 상대가 공격 의사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상대가 방심한 상태에서 스틸이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높이가 약해진 상황이므로 트랩을 가게 되는데, 결국, 한 자리가 비게 된다. 이 때 센스 있게 움직여야 하는데 앞으로도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개인적으로는 이날처럼 공수에서 활약할 때가 있는가 하면, 경기력에 기복을 보일 때도 있었다.

그는 “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부분 때문이 아닌가 싶다. 최근 우리팀의 경기 일정도 타이트한 편이었고, 그전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뛸 때도 라틀리프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체력적으로 고충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이날 2연승에 성공하긴 했지만, 간판 센터 라틀리프가 치골염으로 빠져 힘든 상황이다.

그는 “오늘이나 지난 LG전 같은 경기력이면, 다른팀과 붙어도 승패를 떠나서 경기력 자체에 큰 문제는 없을 거로 생각한다. 높이가 낮아지면 공수에서 미리 예측하는 등의 센스 있는 플레이가 나와야 하는데, 앞으로 더 많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또 라틀리프가 했던 걸 다른 선수들이 나눠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완전한 정상의 궤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