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KGC가 DB를 잡고 파죽의 5연승에 성공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81-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에 성공한 KGC는 13승 10패로 단독 4위가 됐다. 패한 DB는 15승 7패가 됐지만, 3위를 유지했다.

KGC는 이날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 양희종, 전성현, 큐제이 피터슨까지 주전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사이먼은 18점 2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에 성공했고, 오세근도 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주장 양희종도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1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KGC의 첫 출발은 뻑뻑했다. 1쿼터에만 실책 4개를 범했고, 사이먼의 슛 불발이 이어져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사이먼의 미들슛과 이재도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이 나오긴 했으나, 두경민에게만 9점을 내주며 흐름을 주도하진 못했다. 다만, 쿼터 막판 교체 투입된 전성현의 3점슛과 피터슨의 더블클러치 등이 나와 1쿼터를 19-19 동점으로 마쳤다.

2쿼터 초반 KGC는 피터슨의 A패스에 이은 오세근의 골밑 득점, 강병현의 속공 득점으로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 이후 연이은 슛 불발과 실책으로 고전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2쿼터 중후반서부터 흐름을 되찾았다. 피터슨의 3점슛과 오세근의 미들슛, 사이먼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원핸드덩크가 연이어 나와 한때 7점차로 앞선 것이다. 하지만 또 다시 3점슛 불발과 실책으로 고전하는 사이 DB에게 추격을 허용해 35-36으로 전반을 마쳤다.

근소한 점수차였던 만큼,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3쿼터 초반 KGC는 피터슨의 돌파와 전성현의 3점슛으로 앞서나갔지만, DB 이지운과 서민수에게 3점슛을 내줘 점수차를 벌리진 못했다. 이후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사이먼의 투핸드덩크와 양희종, 전성현의 3점슛으로 3쿼터를 60-54로 앞섰다.

마지막 4쿼터, KGC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사이먼의 미들슛과 양희종의 오픈 3점슛으로 쿼터 시작 3분 33초 만에 9점차로 달아났다. 작전시간 후 김태홍에게 레이업을 내줬으나, 양희종의 3점슛과 오세근의 2점슛이 연달아 나와 한때 15점을 앞섰다.

하지만 이후 실책으로 주춤하던 사이, 디온테 버튼에게 계속해서 골밑을 내주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점차로 쫓겼지만, 작전시간 후 사이먼의 2점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