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최기창 기자] “윌리엄스가 선방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4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경기에서 65-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승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11승 3패로 단독 1위에 올랐다. 2014-2015시즌부터 이어진 KDB생명전 연승 기록도 24가 됐다.

우리은행은 이날 나탈리 어천와가 지난 10일 하나은행과의 경기 도중 벌어진 난투극에 따른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히려 외국인 선수가 모두 출전 가능한 3쿼터에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위성우 감독도 “3쿼터가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3쿼터에 선수들이 더 잘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수비에서 적극성을 보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또 상대의 호흡이 3쿼터에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스티니 윌리엄스를 칭찬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38분 44초 동안 12점 11리바운드 3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위 감독은 “윌리엄스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언급한 뒤 “38분을 뛰게 할 생각은 없었다. 확실히 영리한 선수라 코트에서 적응을 잘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윌리엄스의 몸 상태는 좋은 편은 아니지만, 골밑에서 득점을 놓치지 않았다. 선방해줬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KDB생명전 24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위 감독은 “농구는 상대성이 있는 스포츠다. KDB생명이 약팀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부담스럽다”며 기뻐하지 않았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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