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최기창 기자]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허윤자와 강계리를 칭찬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90-81로 이겼다. 6승 8패가 된 4위 삼성생명은 3위 신한은행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상대 해리슨의 부재로 매치업이 쉽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외국인 선수가 주로 외곽에서 수비해야 했다. 특히 레이첼 할리비의 경우 외곽 수비를 해본 적이 없고, 합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정신도 없다”고 설명한 뒤 “국내 선수들이 정신 차리고 해줘야 하는데 실책을 많이 해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고 말했다.

또 “할리비가 들어가면, 분명히 공격에서는 이점이 있다. 그것을 살려주는 국내 선수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수훈갑은 허윤자였다. 허윤자는 29분 49초 동안 3점슛 2개 포함 17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임 감독은 “(배)혜윤이가 리듬과 허리가 좋지 않았다. 한 경기 밖에서 보면서 느끼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판단에 허윤자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윤자는 항상 믿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그는 강계리에 대한 언급도 했다. 

강계리는 이날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기록했다. 임 감독은 “오늘 실책도 많이 했지만, 자신 있게 슛을 쏘는 모습은 좋았다”고 말한 뒤 “키가 작다고 농구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 노력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지금 우리 팀 중에서는 가장 낫다”고 칭찬했다. 

이어 “새벽 운동도 알아서 할 정도로 열심히 한다. 그것이 경기장에서 나타난다”고 한 임근배 감독은 “그런 선수들이 잘 돼야 한다. (강)계리가 일본 가드 선수들처럼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덕담을 남겼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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