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최기창 기자] “해리슨이 지난 경기를 마치고 많이 미안해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81-90으로 졌다. 2연패에 빠지며 4승 10패가 된 하나은행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하나은행은 이날 주득점원인 이사벨 해리슨이 지난 10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벌어진 난투극에 따른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다. 결국 자즈몬 과트미와 강이슬이 각각 16점 7리바운드와 25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한 채 패배를 당했다. 

이환우 감독은 “이사벨 해리슨의 출장 징계로 힘든 상황이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부족함을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징계를 받은 해리슨 대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 감독은 “해리슨이 지난 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찾은 많은 학생과 어린이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미안함을 표시했다”며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런 부분에 대한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가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경기로 최하위가 된 하나은행은 오는 18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을 잘 정리하겠다”고 말한 이환우 감독은 “해리슨이 다음 경기에 다시 돌아온다. 총력전을 통해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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