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카와이 레너드가 드디어 복귀전을 치른다.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즈 센터에서 열리는 2017-2018 NBA 정규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에서 카와이 레너드가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약 7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레너드는 지난 5월 15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서부지구 결승 1차전에서 자자 파출리아의 발을 밟고 발목을 다친 뒤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부상 부위는 발목이었지만, 이전부터 안고 있던 대퇴부 부상이 악화되면서 레너드의 공백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다. 트레이닝 캠프 훈련에도 불참했으며, 정규시즌이 개막한 뒤에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 없이 무려 27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19승 8패로 놀라운 선전을 펼치며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샌안토니오는 레너드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었다.

다행히 해가 넘어가기 전에 복귀가 확정됐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14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댈러스전에서 레너드가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레너드의 출전 시간은 제한될 예정이다. 포포비치 감독은 레너드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팀 내 최고의 선수가 돌아오는 건 어떤 팀에게든 굉장히 기쁜 일이다”라며 “우리 팀이 레너드 없이 잘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토니 파커와 카와이 레너드의 출전 시간이 꾸준히 늘어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사실 레너드는 지난 주말 있었던 피닉스전 복귀 가능성도 거론됐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레너드에게 더 많은 회복 시간을 주기 위해 그의 복귀전을 미뤘다.

포포비치 감독은 “코치들이란 아픈 강아지와 다름없다. 항상 뭔가를 걱정하고 생각하며 뭔가 잘못되지는 않을까,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한다. 레너드의 복귀에 대해서도 그랬을 뿐이다. 모든 지도자들이 그런다”라며 레너드의 복귀가 미뤄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샌안토니오는 객관적 전력에서 우세한 입장에 있다. 샌안토니오는 올시즌 댈러스 상대로 이미 두 차례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는데다, 이날 댈러스는 주전 포인트가드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샌안토니오 입장에서는 보다 수월하게 레너드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줄 수 있는 경기다.

7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오는 카와이 레너드. 과연 레너드는 건강한 모습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샌안토니오의 전력이 드디어 완전체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사진 제공 =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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