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최기창 기자] 안덕수 감독이 승리에도 아쉬워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84-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0승 3패가 된 KB는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전반을 39-39 동점으로 끝낸 KB는 후반 들어 모니크 커리와 다미리스 단타스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안덕수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고 말하면서도 “전반에 상대 카일라 쏜튼에게 고전했던 것이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그가 가장 아쉬워했던 것은 2쿼터였다. 1쿼터를 22-14로 마쳤지만, 2쿼터 들어 곧 추격을 당했다. 결국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던 박지수가 다시 투입될 수밖에 없었다.

안 감독은 “(박)지수가 뛰지 않을 때 수비가 조금 힘들다”고 인정한 뒤 “이 부분이 분명히 문제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꼭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실책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KB는 무려 18개의 실책을 범했다. 상대보다 10개나 많은 실책을 기록한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실책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노력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분 동안에도 경기력에 부침이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워준다. 항상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후 “커리가 힘든 순간에 공격을 잘 풀어줬다”고 칭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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