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천, 이학철 기자] “리바운드를 이렇게 빼앗기고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는 것 같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52-6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4승 9패가 된 하나은행은 공동 5위가 되었다. 

이환우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생각지도 못하게 좋지 않은 경기를 할 때가 있다. 오늘은 내가 평소 선수들에 대해 파악하고 있던 부분이 어느 하나 제대로 이뤄진게 없어서 내용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것이 없을 정도의 경기였다. 상대가 더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맞이했고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그 부분을 확인했음에도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이 감독이 가장 아쉬움을 드러낸 부분은 리바운드. 이날 하나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21-48로 완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 감독은 “다른걸 떠나서 리바운드를 이렇게 빼앗기고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는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덜 뛴다기 보다는 다소 우왕좌왕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내가 지도를 잘못한 부분이기 때문에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선수들하고 이야기해서 맞춰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4쿼터 중반에는 이사벨 해리슨과 나탈리 어천와가 거친 몸싸움을 벌이다 동반 퇴장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자세한 상황은 보지 못했다. 계속 몸싸움이 나오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심판 콜이 과격한 상황에도 넘어가고 있다 보니 감정이 얽힌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 것들은 지양해야 한다. 잘 이야기해서 사과할 부분이 있으면 사과하고 넘어가겠다.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상황이 나온 것에 대해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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