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김동영 기자]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재도가 다가오는 케이티전에 기대감을 표했다.

이재도는 7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8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재도의 활약을 발판 삼아 KGC는 LG를 94-93으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 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이재도는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와 연장전 11득점을 집중하며 배짱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기 감독도 좋은 활약을 펼친 이재도를 칭찬하기도 했다.

이재도는 "2연패 중이었고 이번 원정 3연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주말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팀이 사이먼과 세근이 형 쪽으로 향할 것이기 때문에 앞선에서 활로를 뚫어줘야 했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두 선수 모두 20점 이상은 해주는 선수들이기에 여기에 득점을 보태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재도는 KGC로 이적 후 이날 경기까지 4경기를 치렀다. 그중에서도 이날 경기는 가장 긴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더불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재도도 이러한 점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 전 3경기에서는 팀에 대해 잘 몰랐다. 아직 적응하는 과정이고 실수도 있지만 공격 쪽에서 뭔가를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다. 실책 부분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지만 득점에서 뭔가를 해냈다는게 잘된 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주말 연전 중에 KGC는 이재도의 이전 소속팀인 부산 케이티 소닉붐을 만난다. 이적 후 부산에서 첫 경기를 갖는 만큼 이재도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케이티전이 기대된다. 사직체육관을 홈으로만 쓰다 원정 선수로 가게 되는데 반갑기도 하고 케이티 팬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지도 궁금하다. 사직체육관에 애착이 많았기 때문에 더 재밌게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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