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다시 마음을 다잡고 팀에 합류한 데릭 로즈가 팀 동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로즈의 사과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있었던 새크라멘토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루어졌다. 로즈는 훈련 중인 팀원들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고 클리블랜드 동료들도 로즈의 결장이 자신들에게 빚을 진 것이 아니라며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클리블랜드의 감독인 타이론 루는 “그는 그러지 않았어도 괜찮았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루는 “그는 우리가 슈팅 훈련을 하기 이전에 팀원들에게 이야기 할 시간을 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 모두가 그의 복귀를 환영했고 그가 이 장소에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2010-11시즌 역대 최연소 MVP를 수상하며 NBA의 미래를 이끌 선두주자로 손꼽히던 로즈는 이후 기나 긴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011-12시즌 이후 3시즌 간 4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로즈는 지난 2년 간 130경기를 소화하며 나아진 몸 상태를 보였으나 MVP 시절의 움직임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클리블랜드와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의지를 불태웠으나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다시 쓰러지고 말았고 심적으로 지친 그는 구단에 요청해 잠시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항간에는 로즈가 은퇴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으나 다행히 마음을 다잡은 로즈는 다시 팀에 합류했다. 돌아온 로즈는 당분간은 발목 부상 치료에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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