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유상열 기자] 케빈 듀란트의 분노가 이제 코트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듀란트는 5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드마커스 커즌스와 함께 퇴장되었다. 경기 초반에 이미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퇴장이었다. 이로써 듀란트는 올 시즌 3번째 퇴장, 그리고 최근 18경기에서만 3번 퇴장을 당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은 “퇴장이 너무 많다”라면서 “우리는 챔피언십 팀이다. 침착해야만 하고,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결과로 보여줘야만 한다. 요즘 우리팀은 너무 감정적이다.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라고 밝혔다.

커 감독은 또한 “우리는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해야만 한다. 모든 것들을 걱정할 필요 없이, 경기를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만 걱정하면 된다. 이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퇴장에 대해 듀란트는 “내가 퇴장당했던 모든 순간은 경기 종료를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이었다. 나는 1쿼터 혹은 2쿼터에 퇴장당해서 모든 것을 망쳐버리진 않는다. 나는 화가 났을 때도 경기 막판인지부터 확인한다”라고 스스로를 감쌌다.

그러나 그는 “그러나 좀 더 침착해질 필요는 있다. 나로 인해 다른 선수들에 짐을 지울 수는 없다. 커즌스가 거침없고, 감정적인 선수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그와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듀란트는 그의 커리어 앞선 810경기에서 고작 4번의 퇴장을 당했지만, 최근 15경기에서만 3번 퇴장당하며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듀란트뿐만 아니라, 골든스테이트는 4일(한국시간) 현재 3경기 연속으로 퇴장당하는 선수가 발생하고 있어 분위기 쇄신이 필요해 보인다. 해당 경기에서 모두 대승을 거둔 워리어스가 감정적으로도 잘 추스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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