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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웨인 웨이드, 생애 첫 식스맨상 가능할까?

[루키=이동환 기자] “웨이드가 현재 1순위라고 생각한다”

지난 3일 멤피스전을 앞두고 르브론 제임스는 드웨인 웨이드의 식스맨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물론 르브론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최근 웨이드의 활약을 보면 르브론의 말이 그저 동료를 위한 립 서비스(lip service)인 것 같지가 않다. 웨이드가 식스맨 역할에 완벽히 적응하며 클리블랜드의 벤치 공격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2017-18 시즌 웨이드의 평균 기록은 11.9점 3.9리바운드 3.8어시스트다. 데뷔 이래 가장 좋지 않은 수치다. 데뷔 첫 12시즌 중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시즌이 8시즌에 달하는 웨이드다. 한 때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리그 최고의 득점 기계로 인정받았던 2000년대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그런 웨이드에게 평균 11점이란 기록은 결코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올시즌 웨이드가 식스맨 역할에 적응하기 시작한 시점부터의 기록을 보면 상황이 달라진다. 웨이드는 최근 9경기에서 평균 16.7점 4.2리바운드 3.9어시스트 야투율 52.3% 3점슛 성공률 50.0%(성공 0.6개)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26.1분만 뛰고 있는데 스틸이 1.2개, 블록슛이 1.1개다. 이만하면 식스맨으로서 최상급의 활약이다.

5일 시카고 원정 경기에서도 웨이드는 펄펄 날았다. 시카고는 웨이드의 고향 팀이자, 2016-17 시즌에 몸담았던 팀. 고향 시카고 팬들에게 식스맨이 된 자신의 활약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이날 웨이드는 24점 6리바운드 야투율 69.2%(9/13)을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르브론 제임스(23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케빈 러브(24점 12리바운드)가 웨이드와 함께 공수를 이끌면서 클리블랜드는 113-91, 22점 차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12연승을 달성한 클리블랜드는 이제 동부지구 1위 보스턴을 3.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물론 올시즌 식스맨상은 경쟁이 치열하다. 멤피스에서 부활에 성공한 타이릭 에반스(17.7점), 레이커스의 조던 클락슨(14.8점), 덴버의 윌 바튼(14.7점), 올랜도의 조나단 시몬스(14.0점) 등 좋은 활약을 펼치는 식스맨들이 많다. 게다가 최근 크리스 폴의 복귀로 다시 보직을 식스맨으로 옮긴 휴스턴의 에릭 고든(평균 19.4점 3점슛 3.1개)도 식스맨상 2연패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르브론이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덧붙인 이유가 있는 셈이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웨이드에게는 ‘생애 첫 식스맨’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게다가 반등에 성공한 클리블랜드가 12연승을 넘어 동부지구 1위 자리를 빼앗는다면 웨이드의 공헌 역시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관건은 웨이드가 최근 같은 활약을 얼마나 꾸준히, 오래, 부상 없이 유지할 수 있느냐다.

과연 드웨인 웨이드의 식스맨상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식스맨상 경쟁에서 웨이드가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동환 기자  no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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