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진짜는 모두가 알아보는 법?”

루키 시즌 예상을 뛰어넘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벤 시몬스가 클리블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와의 특별한 일화를 공개했다. 

시몬스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년 전 르브론이 그에게 했던 조언을 들려주었다. 당시 시몬스는 르브론이 주최한 스킬스 아카데미에 참가했는데 시몬스의 농구 재능을 알아본 르브론이 “너는 나보다 뛰어난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구나. 그러나 그 단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돼. 너는 지금의 일을 꾸준히 해야 될거야”라고 이야기했다고. 

르브론의 조언대로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는데 매진한 시몬스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되는 영광을 누렸다. 거기다 그의 지명 당시 비교대상으로 언급되었던 선수가 바로 4년 전 그의 재능을 알아봤던 르브론이었다. 

첫 시즌을 부상으로 날린 시몬스는 이번 시즌 건강히 돌아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이고 있다. 19경기를 치른 현재 시몬스의 기록은 평균 18.7점 9.5리바운드 7.2어시스트 2.1스틸. 트리플-더블도 벌써 2차례나 달성했다. 슈팅 능력이 부족한 것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이 정도면 신인왕 후보 0순위로 놓아도 손색이 없다.

과연 시몬스가 4년 전 르브론의 예언대로 그를 뛰어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앞으로 보여질 시몬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NBA 팬들에게는 흥미진진한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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