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첫 경기에서 이라크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이란이 카타르를 상대로 분풀이했다. 

이란은 27일 테헤란 아자디 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D조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65-3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이란은 1승 1패를 기록했고 패한 카타르는 2연패를 떠안았다. 

이란은 36개를 시도한 3점슛 중 7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외곽 난조를 겪었다. 그럼에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압도적인 리바운드 차이. 이란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51-32로 앞서며 공중을 완벽히 지배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무려 18개나 따내며 쉬운 득점을 계속해서 적립했다. 

수비도 돋보였다. 첫 경기에서 74점을 실점했던 이란은 절반 수준인 39점으로 카타르를 묶었다. 이란의 강력한 수비에 가로막힌 카타르는 2쿼터와 4쿼터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등 좀처럼 흐름을 타지 못했다.  

이를 활용해 1쿼터 중반부터 리드를 잡아나간 이란은 전반에만 이미 33-19로 앞서나갔다. 후반에도 별다른 위기 없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한 이란은 3쿼터 중반 20점차 이상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이란은 26점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첫 경기 패배를 만회했다. 

한편 같은 D조인 카자흐스탄과 이라크의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카자흐스탄이 82-76으로 이겼다. B조에서는 호주와 필리핀이 각각 일본, 대만을 제압하고 승리를 추가했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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