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필리핀이 원정에서 일본을 제압하며 첫 승을 거뒀다. 호주와 카자흐스탄, 이라크도 각각 승리를 챙겼다. 

필리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도쿄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B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77-71로 이겼다. 

전반은 필리핀의 우위 속에 펼쳐졌다. 일본이 경기 초반 공격에서 헤매는 사이 달아난 필리핀은 1쿼터 단 10점만을 내주며 리드를 잡았다. 2쿼터 들어서도 좀처럼 리드를 놓지 않던 필리핀은 전반 종료 직전 메튜 라이트의 기분 좋은 득점까지 이어지며 전반을 37-28로 마무리했다.

일본의 반격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펼쳐졌다. 3분 넘게 무득점으로 묶인 필리핀은 순식간에 역전까지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두 팀은 쿼터 마지막까지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고 종료 4초를 남기고 터진 안드레이 블라체의 3점슛으로 필리핀이 59-55로 앞섰다.  

4쿼터는 필리핀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블라체와 라이트가 중심이 된 필리핀은 일본에게 좀처럼 반격을 허용하지 않고 안정적인 리드를 이어갔다. 일본 역시 종료 직전까지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는 필리핀의 77-71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B조에서 대만을 상대한 호주는 압도적인 전력 차를 과시하며 104-66의 대승을 거뒀다. D조에서는 카자흐스탄과 이라크가 각각 카타르, 이란을 물리쳤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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