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쾌조의 컨디션으로 레이커스의 벤치를 이끌고 있는 조던 클락슨이 자신의 상승세 이유를 밝혔다. 

클락슨은 이번 시즌 자신의 최고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리그 4년차가 된 그는 출전시간이 평균 21.9분으로 줄었지만 15.2점으로 커리어 2번째로 높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15.5점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던 2015-16 시즌의 경우 출전시간이 32.3분에 육박했다. 

특히 클락슨은 야투율 49.8%, 3점슛 성공률 36.0%를 기록하며 이 부문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새로 쓰고 있다. 짧아진 출전시간 대비 효율이 높아진 이유다. 

또한 클락슨의 올 시즌 기록을 36분 단위로 환산하면 25.1점이라는 기록이 나온다. 이러한 효율을 바탕으로 클락슨은 이번 시즌 식스맨으로 15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 중 타이릭 에반스(17.9점), 루 윌리엄스(17.1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면 클락슨이 이토록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도중 나온 해당 질문에 대해 클락슨은 재밌는 대답을 내놨다. 

“우선은 제 부모님과 가족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들은 항상 제게 첫 번째니까요”라며 진지하게 대답한 클락슨은 “그러나 두 번째는 여자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정말 여자들을 사랑하거든요”라고 덧붙였다. 

클락슨의 솔직한 대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 클락슨은 “경기력이 좋지 못하면 여자들이 별로 안좋아해요”라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농구를 하다 여학생들이라도 지나갈라치면 마이클 조던에 빙의했던 남자들은 충분히 공감할만한 이야기다. 

한편 클락슨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6순위로 워싱턴에 지명된 후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된 선수다. 데뷔 시즌 평균 11.9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4년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또 하나의 2라운더 신화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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