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숙명여고 최민주가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WKBL은 2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2018 신입선수 선발회를 개최했다. 본격적인 지명에 앞서 각 팀은 전년도 정규리그 성적 역순으로 구슬을 넣고 선발 순서를 정했다. 1순위를 잡은 것은 28.6%의 확률인 KEB하나은행이었다.

1순위 선발권을 획득한 하나은행은 숙명여고 최민주를 지명했다. 최민주는 176cm의 포워드로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서 평균 10.4점 10.5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그는 혼혈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체 2순위는 신한은행은 한림성심대 가드 이은지를 뽑았다. 176cm인 이은지는 2017 대학리그에서 평균 12.1점 6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순위 지명권이 있던 KDB생명은 숙명여고 김지은을 호명했다. 2017 U19 대표팀 출신인 김지은은 이번 시즌 고교 무대에서 평균 19.1점 8.5리바운드를 기록한 포워드다.

4순위 KB스타즈는 기전여고 임주리를 선택했다. 그는 2016 U17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올해 9경기에서 평균 13.4점 7.3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올린 포워드다. 

5순위 삼성생명은 재일교포인 황미우를 선발했다. 황미우는 91년생 165cm 가드로 일본 실업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6순위였던 우리은행은 광주대학교 가드 김진희를 지명했다. 2016 대학리그 MVP인 김진희는 이번 시즌 대학리그에서 평균 10점 3.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올해 대만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에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2라운드 지명은 1라운드 역순으로 진행했다. 우리은행은 가장 먼저 이하영(숙명여고)를 뽑았다. 삼성생명은 김나연(춘천여고)을 지명했고, KB는 진세민(숙명여고)을 호명했다. 이어 2라운드 4순위 KDB생명은 지명권을 포기했다. 

5순위 신한은행은 편예빈(인성여고)을 선발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 하나은행은 장유영(수원대)의 이름을 불렀다. 

3라운드에서는 선수를 지명하지 않는 구단이 속출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KDB생명, KB가 연속으로 지명권을 포기했다.

5순위 삼성생명 차례가 되어서야 선수가 선발됐다. 큰 박수를 받은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최정민(용인대)을 지명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가장 마지막으로 정금진(수피아여고)을 호명했다. 

3라운드 역순으로 진행한 4라운드에서도 포기가 이어졌고, 4라운드 3순위 지명권이 있던 KB스타즈가 숭의여고 박주희를 호명하며 선발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24명이 지원했으며, 최종 14명이 프로 선수가 됐다. 지명률은 58.3%다. 

신입선수는 11월 22일(수)부터 정규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퓨처스리그는 2018년 1월 3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 1라운드 지명 결과
1순위=KEB하나은행=최민주(숙명여고)
2순위=신한은행=이은지(한림성심대)
3순위=KDB생명=김지은(숙명여고)
4순위=KB스타즈=임주리(기전여고)
5순위=삼성생명=황미우(P,YES,P)
6순위=우리은행=김진희(광주대)

▲ 2라운드 지명 결과
1순위=우리은행=이하영(숙명여고)
2순위=삼성생명=김나연(춘천여고)
3순위=KB스타즈=진세민(숭의여고)
4순위=KDB생명=지명권 포기
5순위=신한은행=편예빈(인성여고)
6순위=하나은행=장유영(수원대)

▲ 3라운드 지명 결과
1순위=KEB하나은행=지명권 포기
2순위=신한은행=지명권 포기
3순위=KDB생명=지명권 포기
4순위=KB스타즈=지명권 포기
5순위=삼성생명=최정민(용인대)
6순위=우리은행=정금진(수피아여고)

▲ 4라운드 지명 결과
순위=우리은행=지명권 포기
2순위=삼성생명=지명권 포기
3순위=KB스타즈=박주희(숭의여고)
4순위=KDB생명=지명권 포기
5순위=신한은행=지명권 포기
6순위=하나은행=지명권 포기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