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구리, 김영현 기자] KDB생명이 끈질긴 추격전을 벌였으나,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6-73으로 이겼다. 패한 KDB는 2승 5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KDB는 전반까지 KB의 더블 포스트 다미리스 단타스와 박지수에게 트리플팀까지 가하며 집중적으로 막아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다만, 외인이 동시에 나서는 3쿼터가 문제였다. KB가 포인트가드 없이 모니크 커리, 김보미, 강아정, 박지수, 단타스를 동시에 내세우자 수비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인사이드에서 재차 실점하며 최다 16점차로 벌려지기도 했다.

그나마 3쿼터 막판 수비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상대의 실책을 유발했고, 그 흐름을 이어가 4쿼터에도 주얼 로이드를 앞세워 맹추격에 나서 추격전을 펼친 것이 위안거리였다.

김영주 KDB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는데, 어린 선수들이 마무리 짓는 부분이 부족했다. 그 부분만 보완하면, 잘할 수 있는데 그게 미흡해서 점수차가 벌어지는 것 같다. 리바운드에 대한 부분도 선수들에게 밀리지 말라고 했는데, 그건 해결이 됐다. 다만, 오픈 찬스에서 집중해서 넣어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총평했다.

이날 3쿼터에 최다 16점차로 뒤졌지만, 로이드의 활약에 힘입어 마지막 4쿼터 5점차로 추격하기도 했다. 로이드는 이날 2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로이드의 플레이에 관해 “초반에 상대가 타이트하게 붙어서 수비하면 자신의 밸런스를 잃는 모습인데, 그것만 영리하게 풀어나가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할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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