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구리, 김영현 기자] KB가 인사이드의 우위를 앞세워 2연승에 성공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3-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KB는 6승 2패로 단독 1위로 올라섰고, 패한 KDB는 2승 5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다미리스 단타스가 2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아정이 13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수도 1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인사이드에서 힘을 냈고, 김보미도 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모니크 커리도 3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활력을 더했다. 

경기 초반 KB는 KDB의 협력 수비에 고전했다. 그나마 박지수와 단타스의 하이로우 게임으로 첫 득점을 올린 후 심성영과 교체 투입된 김보미의 3점슛이 터지면서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또 김진영이 A패스로 단타스의 골밑 득점을 도우며 한때 8점을 앞섰으나, 구슬과 한채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1쿼터를 19-14로 5점 앞선 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에도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았다. 주얼 로이드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2쿼터에만 8점을 내줬다. 단타스와 박지수의 더블 포스트가 위용을 자랑하지 못하자, 단타스를 빼고 커리를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다. 작전시간 이후 박지수의 돌파에 이은 골밑슛으로 달아나는 득점이 나왔고, 김보미의 무빙슛과 강아정의 3점슛도 터져 전반을 36-31로 마쳤다.

외국인 선수가 동시에 투입된 3쿼터 들어 KB는 장점인 인사이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강아정이 3점슛을 쏘는가 하면, 단타스에게 A패스를 건네는 등 인사이드의 장점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로이드에게 실점하긴 했으나,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로 KB의 완벽한 흐름이었다. 커리와 김보미의 3점슛에, 커리의 골밑 득점까지 터져 16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실책을 연발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주는 등 3쿼터 마무리가 아쉽긴 했다.

하지만 워낙 벌려진 점수차가 컸던 터라, 3쿼터를 60-49로 11점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3쿼터 막판 살아난 KDB의 추격세는 마지막 4쿼터 들어서도 계속됐다. KDB의 협력 수비에 고전해 실책을 연발하며 4쿼터 시작 4분 18초 동안 단타스의 자유투 1점과 2점슛으로 63점에 묶여 있는 동안 로이드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재차 실점하며 5점차로 쫓기기도 했다.

그나마 경기 종료 4분여 박지수의 자유투 1점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강아정의 3점슛이 나와 9점차로 벌리며, 상대의 추격에서 벗어나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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