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계속되는 부상 악재에도 보스턴의 연승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연승 숫자를 12로 늘렸다.

보스턴 셀틱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95-94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승패를 가늠할 수 없었던 경기였다. 그러나 토론토의 에이스 더마 드로잔이 종료 직전 던진 회심의 역전 위닝샷이 림을 빗나가면서 경기는 결국 보스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어느덧 12연승이다.

이날도 보스턴은 부상 공백을 안고 경기를 치렀다. 뇌진탕 증세가 있었던 알 호포드가 복귀했지만, 지난 경기에서 출혈과 함께 안면 미세 골절상을 입은 카이리 어빙은 결장했다. 핵심 식스맨 마커스 스마트가 선발 출전하는 등 전력이 정상이 아닌 상황이었다.

하지만 ‘팀 보스턴’은 단단했다. 1쿼터부터 토론토와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부상에서 돌아온 알 호포드(21점)를 비롯해 제일런 브라운(18점), 마커스 스마트(14점), 제이슨 테이텀(13점)까지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백업 가드 테리 로지어는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쏟아 부으며 벤치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상대였던 토론토는 경기 전까지 2연승 포함 이전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특히 시즌 초반 최악의 야투 감각을 보였던 카일 라우리가 살아나면서 지난 시즌의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보스턴의 탄탄한 조직력에 상승세의 토론토마저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보스턴은 공격 리바운드(15-6)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 생산(21-10)에서 토론토를 압도했다. 끈끈한 속공 수비를 앞세워 속공 득점 싸움에서도 9-2 우위를 가져갔다. 결국 토론토는 이날 야투율 46.4%, 3점슛 성공률 41.7%(10/24)로 좋은 야투 감각을 보이고도 패할 수밖에 없었다.

12연승에 성공한 보스턴의 향후 일정은 순탄치 않다. 향후 5경기 중 4경기가 원정 경기이고 원정 3연전도 이 기간에 포함돼 있다. 유일한 홈 경기의 상대는 골든스테이트. 이후에는 올랜도-인디애나-디트로이트-필라델피아로 이어지는 굉장히 까다로운 4연전을 치른다.

다행히 이 기간 중 카이리 어빙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안면 미세 골절상을 안고 있는 어빙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토론토전은 결장했으나, 상황만 괜찮아진다면 다음 경기인 브루클린 원정 경기에 곧바로 복귀할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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