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아이재아 토마스의 복귀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오전 슈팅 연습을 앞두고 르브론은 현지 리포터와 토마스 복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르브론은 “솔직히 말해서, 그것(토마스의 복귀)에 너무 큰 기대를 하면 안된다고 본다. 우리가 토마스의 복귀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가 필요한 만큼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 자신이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면, 그는 곧바로 적응을 할 것이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르브론은 “우리는 원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1명의 사람에게만 의지할 수 없다. 토마스는 분명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큰 조각이지만, 그는 아직까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지 못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와 함께 플레이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중압감을 심어주고 싶지 않다. 설령 그가 그런 중압감을 즐긴다 할지라도 말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는 유독 험난한 초반을 보내고 있다. 골밑, 외곽 할 것 없이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5승 7패의 성적에 그쳐있다. 그나마 최근 4경기에서는 2승을 따내며 조금씩 반등하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 120.5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 평균 28.9점을 기록한 토마스가 복귀한다면 클리블랜드의 공격 효율은 지금보다 더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어차피 현재 로스터로 수비력 반등은 무리다. 토마스 역시 수비가 약한 선수로 손꼽히기 때문에 그가 돌아온다고 할지라도 이는 마찬가지. 결국 공격력으로 승부를 봐야한다는 점에서 토마스의 복귀는 상당한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르브론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토마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르브론이 지니고 있는 리더십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고관절 부상에서 회복 중인 토마스는 내년 1월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까지는 약 2달의 시간이 남은 상황. 결국 르브론의 이야기대로 클리블랜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토마스의 복귀를 바라보기 보다는 스스로 경기력을 회복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