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영현 기자] 신한은행이 또 다시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으며, 3연패에 빠졌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KEB 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64-68로 졌다. 21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져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그 결과 1승 3패로 최하위로 추락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김단비와 카일라 쏜튼을 앞세운 빠른 공격 농구로 하나은행을 압도하며 23-2로 앞섰다. 워낙 압도적인 리드였던 터라, 전반 내내 신한은행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극심한 야투 난조로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그 사이 상대에게 속공을 내주며 추격의 여지를 제공했다. 또 김단비와 자즈몬 과트미에게 3점슛을 연달아 맞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결국, 살아난 하나은행의 흐름을 막지 못한 채 무너졌다.

신기성 감독은 경기 후 “드릴 말씀이 없다. 응원해주시는 신한은행 팬들에게 죄송하다. 제가 부족해서 그랬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작은 부분들이 쌓이다 보니, 무너졌다. 상대의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했다. 선수들의 경기력 기복도 심한 것 같다. 상대는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그와 달리 우리는 안일하게 플레이했다. 수비에서 실수도 많았고, 공격에서는 외국선수들이 무리한 플레이를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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