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리바운드 싸움에서 43-23으로 앞선 KCC가 오리온을 꺾고 2연패를 마감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0-86으로 이겼다. 2연패를 마감한 KCC는 5할 승률을 회복했고 패한 오리은은 3연패 늪에 빠졌다. 

KCC는 1쿼터 연속 6득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오리온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는 사이 차이를 벌려나간 KCC는 쿼터 중반 이정현의 3점슛이 터지며 10점차로 달아났다. 이후 KCC는 쿼터를 마칠 때까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공격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실점 역시 최소화하며 17-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한 KCC는 결국 7분여를 남기고 역전 당했다. 이후 시소게임 양상에서 이정현과 송창용의 3점슛이 터진 KCC가 다시 앞서가는 듯 했으나 오리온 역시 곧바로 따라붙으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접전을 이어가던 KCC는 쿼터 막판 다시 힘을 냈다. 찰스 로드와 안드레 에밋의 연속 득점이 이어진 KCC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결국 2쿼터는 KCC의 42-33리드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흐름은 다시 오리온 쪽으로 넘어갔다. 전태풍의 득점 이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한 KCC는 드워릭 스펜서에게 연이어 3점슛을 내주며 1점차로 쫓겼다. 그러나 오리온 역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역전까지는 실패했고 에밋과 로드의 골밑 공략을 앞세운 KCC가 리드를 유지하며 69-64로 3쿼터를 앞섰다. 

4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KCC는 첫 2분여 간 득점에 실패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조금씩 뒤처지던 KCC는 쿼터 중반 이정현의 4점 플레이가 터졌지만 이후의 공격을 연이어 실패하며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접전을 이어가던 KCC는 종료 3분여 전 로드의 자유투와 이정현의 속공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추격을 펼쳤지만 종료 23초 전 허일영의 자유투가 빗나가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18초를 남기고 2점차로 앞선 KCC는 스펜서의 3점슛 시도를 막아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고 이정현이 상대 반칙 작전으로 획득한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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