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고양 스타필드, 이동환 기자] 국내 농구 인기는 갈수록 시들해지고 있다. 생활체육에서 농구를 즐기는 일반인들에게도 줄어든 농구 인기는 아쉽기 그지없다. 갈수록 농구인을 위한 동호회 대회들이 축소되거나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카페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다'(이하 NSB)의 배우람 대표는 그런 농구인들을 위해 6년 전부터 직접 대회를 열기 시작했다. 일명 NSB 3X3 농구 대회. 올해는 루키와 함께 협업해 ‘NSB X ROOKIE 3X3 농구 대회’라는 이름으로 고양 스타필드에서 7번째 대회를 열었다.

배우람 대표는 이미 농구계와 농구 팬들 사이에서는 알아주는 유명인이다. 프로농구연맹이 주도하는 대회와 국가대표팀 경기의 티켓 나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농구 인기 부활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는 중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쏟았다. 고양 스타필드 측에 먼저 접촉해 옥상 야외 코트를 빌렸고, 많은 돈을 들여 정식 심판과 기록원들을 불러모았다. 배우람 대표의 이런 노력 덕분일까? 총 36개 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마음껏 농구를 즐겼다. 농구를 사랑하는 생활체육인들에게는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

 

배 대표는 “이번 대회를 위해 고양 스타필드 쪽에 먼저 연락했다. 대회 개최를 제안했고 검토 후에는 그쪽에서 오히려 더 적극적인 태도로 도와줬다. 대회 여건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더 좋은 코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농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배 대표는 이 대회를 더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참가할 수 있는 규모의 대회로 키워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날을 하루 잡아서 아침부터 오후까지 대회를 치러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대회를 실력별로 이분화하거나, 기간을 두 달로 잡고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로 대회를 운영해볼 생각이다. 이 대회에 참가하면 그냥 집에 가는 사람은 없다. 작든 크든 상품을 하나씩은 챙겨갈 수 있다. 최대한 많은 것들을 드리려고 한다”고 했다.

과연 ‘NSB X ROOKIE 3X3 농구 대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마추어 농구 대회로 성장할 수 있을까. 배우람 대표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이현수, 이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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