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조엘 엠비드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미래를 이끌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벤 시몬스가 개막 4경기 만에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디트로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97-86으로 이겼다. 개막 3연패 늪에 빠져있던 그들은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팀의 메인 볼 핸들러로 나선 시몬스는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1쿼터에 이미 10득점을 채우며 뛰어난 컨디션을 보인 시몬스는 전반까지 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쓸어 담으며 트리플-더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몬스의 활약과 더불어 엠비드 역시 전반 15점을 기록한 필라델피아는 전반 내내 여유롭게 리드했다. 

3쿼터에 6점과 5개의 리바운드, 3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한 시몬스는 경기 종료 1분 14초를 남기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트리플-더블까지 어시스트 1개를 남겨두고 있던 시점에서 시몬스의 날카로운 엔트리 패스가 엠비드를 향했고 엠비드가 이를 3점 플레이로 연결하며 마지막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 어시스트로 시몬스의 최종 기록은 21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됐다.

한편 2016년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의 시몬스는 지난 시즌을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야심차게 돌아온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5.7점 10.3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총 42개의 슛 시도 중 26개가 5피트 이내 구역에 집중되는 등 슛 거리가 짧다는 단점을 내비치고는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활약. 더불어 시몬스는 신인왕 경쟁에서도 다른 선수들보다 한 발 앞서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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