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시즌 개막부터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날 고든 헤이워드(보스턴)의 끔찍한 부상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제레미 린(브루클린)이 쓰러졌다. 

린의 부상은 인디애나와의 시즌 첫 경기 4쿼터 도중 나왔다. 상대 수비를 뚫고 레이업을 올려놓은 린은 불안정하게 오른쪽 다리로 착지했다. 곧바로 코트에 쓰러진 린은 자신을 살피러 오는 동료들에게 “I'm Done(난 끝났어)”이라는 말을 연달아 반복하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직감적으로 자신의 부상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은 것이다. 

검진 결과 린은 무릎 슬개골의 힘줄이 파열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팀은 곧바로 린의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에도 린은 부상으로 적잖은 고생을 했다. 햄스트링, 발목 등을 다치며 총 46경기에 결장했다. 2012-13시즌부터 4시즌 연속 70경기 이상을 출전한 그였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또 린은 다음 시즌 1,250만 달러에 달하는 플레이어 옵션 계약이 걸려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즌이었기에 린 역시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불행히도 그의 2017-18시즌은 단 1경기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린의 부상은 브루클린에게도 치명타다. 린과 디안젤로 러셀의 백코트 콤비로 시즌을 준비했던 브루클린은 전체적인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팀의 로스터에 린의 빈자리를 마땅히 대체할 자원이 없다는 것도 문제. 결국 러셀이 메인 볼핸들러 역할을 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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