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김선형의 빈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줬다.”

서울 SK 나이츠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6-70으로 이겼다. 16점차 완승을 거둔 SK는 개막 3연승을 기록했다. 

“일단 3연승을 해서 기쁘다”며 소감을 밝힌 문 감독은 “김선형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빈자리를 최원혁, 정재홍, 최준용 3명이서 잘 메워줬다. 특히 최원혁에게 초반에 상대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100% 역할을 소화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3쿼터 초반 추격을 허용하던 SK는 장신 선수들을 한꺼번에 내세우며 변화를 줬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미스매치 상황에서 성공을 2번 정도 못했는데 상대가 마침 김시래를 빼면서 사이즈를 맞췄다. 그래서 맨투맨보다는 존 디펜스를 하는게 낫다 싶어서 멤버를 다시 바꿨다. 상대가 우리 쪽에 맞추게끔 했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쿼터 막판 팔꿈치가 찢어진 최준용의 상태에 대해서는 “꿰매야 한다. 넘어지기만 하면 가슴이 철렁철렁한다”고 밝힌 문 감독은 “이 기세를 몰아서 부산 원정 경기도 준비를 잘 해보겠다”며 4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