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KGC인삼공사가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2연승을 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94-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 2승 1패가 됐다. 반면 모비스는 첫 경기 승리 뒤 2연패를 안게 됐다.

KGC인삼공사는 양동근과 이종현, 마커스 블레이클리를 앞세운 현대모비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전반을 40-36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현대모비스에게 끌려 다녔는데, 현대모비스의 리드를 이끈 것은 레이션 테리였다. 테리는 3쿼터 시작 후 바스켓카운트를 시작으로 연속 7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까지 2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KGC는 사이먼이 3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고전하는 듯 했지만 국가대표 파워포워드 오세근이 고군분투하는 활약 속에 65-63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한 채 3쿼터를 끝냈다.

3쿼터 후반 집중력을 보인 KGC는 4쿼터에도 그것을 이어갔다. 쿼터 중반 71-67의 상황에서 김기윤의 3점슛으로 7점차를 만든 KGC는 오세근의 레이업과 김기윤의 자유투 3득점으로 79-69,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렸다. 반면 모비스는 양동근까지 5반칙 퇴장 당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후 KGC는 오세근이 가벼운 부상으로 코트에서 이탈했지만 강병현과 사이먼의 득점을 앞세워 15점차까지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GC의 기둥인 사이먼은 31점 11리바운드, 오세근은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이클 이페브라도 15점을 보탰으며 김기윤은 8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딩에 안정감을 줬다. .

모비스는 양동근이 17점, 테리가 27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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