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김선형을 부상으로 잃은 SK가 LG를 따돌렸다. 애런 헤인즈가 28점을 기록하며 팀 3연승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서울 SK 나이츠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6-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파죽의 개막 3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역시 2연승을 기록 중이던 LG는 이날 패배로 시즌 첫 패를 기록하게 됐다. 

SK는 경기 초반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았다. 

최준용의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3개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후에도 매서운 공세를 이어간 SK는 7분여 동안 LG를 단 6득점으로 묶은 채 19점차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LG 역시 쿼터 막판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격차를 줄였고 1쿼터는 SK의 27-16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흔들리기 시작한 SK는 2쿼터 초반에도 주춤했다. 헤인즈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포가 침묵한 SK는 조성민과 김시래가 분전한 LG에 5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최부경과 테리코 화이트의 연이은 미들슛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정재홍의 3점슛까지 이어지며 다시 달아났다.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격차를 지켜낸 SK는 2쿼터 역시 48-37로 리드했다.

3쿼터 초반 공격자 파울을 연이어 범한 SK는 헤인즈의 덩크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헤인즈와 최부경의 중거리슛이 연달아 림을 가르며 SK의 여유로운 리드가 이어졌다. 3쿼터 단 11점만을 실점하며 수비에서도 위력을 발휘한 SK는 63-48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SK는 김민수, 최부경의 골밑슛과 헤인즈의 중거리슛으로 차이를 지켰다. 이후 계속해서 격차를 유지하던 SK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헤인즈의 연속 4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흐름을 이어간 SK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21점차로 달아났고 최종 86-7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