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이학철 기자] “아쉬운 점도 있지만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원주 DB 프로미는 1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5–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이상범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하지만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이 감독은 “마지막 3분 정도를 남기고 끝난 게임이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안일하게 운영했다. 그렇게 경기를 하면 이길 수 있는 팀이 없다. 선수는 코트에서 끝까지 뛰어야 하고 운영은 감독이 하는 거다. 고쳐야 한다”며 채찍도 함께 들었다. 

이날 DB는 상대 드워릭 스펜서가 공을 잡았을 때 적극적으로 스위치 디펜스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어차피 스펜서는 자기 득점은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줄 만큼은 주려고 했다. 대신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을 잡고자 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는데 4쿼터에 (김)주성이가 잘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우리 팀은 절실함으로 모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 절실함이 54경기 끝까지 가야 한다. 선수들이 이렇게 많은 시간을 뛰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2라운드 정도까지의 모습은 자기들의 페이스라고 보지 않는다. 대신 자신감을 잃지 않고 하다보면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않을까 싶다. 단, 절실함이 끝까지 유지되어야 한다”며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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