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이동환 기자] “주성이 형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된다”

김태홍이 DB의 개막 2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테랑 김주성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주성이 형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고 조언에 잘 따라가면 굉장히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8일 고양실내체육과넹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5-77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DB 국내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김태홍이었다.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올렸다. 디온테 버튼(23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득점 기록이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태홍은 김주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주성이 형의 조언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상황에 따라 어떤 플레이를 할지 많은 조언을 주신다. 조언해주신 걸 코트에서 잘 해내면 굉장히 좋아하신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김태홍은 코트 밖에서도 베테랑 김주성의 역할이 크다고 했다. 그는 “우리 팀이 어떤 날은 굉장히 잘하다가도 어떤 날은 그동안 해온 것을 하나도 못하는 날이 있다”라며 “그럴 때 주성이 형이 기죽지 말고 하던 대로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자신감을 가지라며 많은 말을 해주시는데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DB 이상범 감독은 “절실한 선수들이 모인 팀인 만큼 모든 선수가 기량발전상 후보가 되야 한다. DB에서 수상자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묻자 김태홍은 “감독님 말씀이 맞는 것 같다. 우리 팀에서 기량발전상을 받는 선수가 나오는 게 맞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오래 전부터 기량발전상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라며 넌지시 욕심을 보였다.

평소 코트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물어보았다. 김태홍은 “사실 늘 생각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생각을 최대한 단순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머릿 속에 너무 많은 생각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개막 2연승을 거둔 DB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 같냐는 질문에 김태홍은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호쾌하게 대답했다. 그는 “시작이 좋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한 경기, 한 경기 충실하게 해나가면 충분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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