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시카고가 팀 훈련 중 난투극이 벌어져 선수가 병원으로 향하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동료의 주먹에 얼굴을 가격당한 니콜라 미로티치는 턱뼈가 골절됐다. 주먹을 날린 선수는 바비 포티스였다.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불스의 니콜라 미로티치와 바비 포티스는 팀 훈련 중 언쟁을 벌였다. 그러던 도중 감정이 격해진 미로티치가 포티스에게 2차례 달려들었고 이는 서로 주먹을 주고받는 난투극으로 이어졌다.

결국 선수 한 명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포티스의 펀치를 맞은 미로티치는 코트에 쓰러져 몇 분 동안 기절해 있었다. 이후 다시 정신을 차린 미로티치는 병원으로 향했지만 턱 골절상과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즌 첫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입은 황당한 부상이다. 

훈련 중 벌어진 팀 동료끼리의 다툼으로 시카고의 팀 분위기는 엉망이 됐다. 그렇지 않아도 어수선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시카고다. 이번 시즌 전면 리빌딩을 선언한 시카고는 올스타 자원인 지미 버틀러를 헐값에 팔아넘기는 등 여러모로 이해할 수 없는 오프시즌을 보냈다. 이번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지 못하면 시즌 전체를 망칠 수밖에 없다. 

한편 유례없는 난투극을 벌인 미로티치와 포티스는 팀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팀 연습을 지켜보기 위해 코트에 있던 시카고의 가 포먼 단장 역시 두 선수의 다툼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