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신지현이 WKBL 행사를 통해 자신의 목표를 전했다.

WKBL은 14일 송파구 카페힐링에서 ‘위시(Wish)가 있는 W카페’ 행사를 열었다. ‘위시’를 키워드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각 팀을 대표하는 6개 구단 소속 선수들이 참여했다. 신지현 역시 KEB하나은행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그는 주로 서빙을 맡았다. 오전 훈련을 마치고 참여했지만, 힘든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웃음으로 팬들을 맞았다.

신지현은 “카페에서 서빙을 해본 경험이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라고 했다.

WKBL은 행사 중 ‘위시 보드’를 진행하기도 했다. 팬의 소원을 선수들이 들어주는 코너였다. 한 팬은 “신지현이 거위의 꿈을 부르는 것을 다시 보고 싶다”고 소망했다. 그는 2014-2015시즌 올스타전에서 ‘거위의 꿈’을 부른 적이 있다. 

신지현은 “잘 부르고 싶었는데, 노래를 원래 잘하지 못한다. 팬의 소원을 제대로 들어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고백한 뒤 “사실 당시 MR이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신지현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은 또 있었다. 지난 2년 동안 부상과 재활 속에 코트를 밟지 못했지만, 이날 애장품 경매에서 자신의 인형을 25만 원에 팔기도 했다.

신지현은 “팬들의 기대를 확인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또 “나도 설레고 기대가 된다. 공수에서 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서 올해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목표로는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꼽았다. 그는 “지난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이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전지훈련 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올해는 다치지 않고 싶다”며 “15~20분 동안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 루키 사진팀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