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샌안토니오가 결국 카와이 레너드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카와이 레너드(26, 포워드)가 정규시즌 개막전을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레너드는 왼쪽 다리 대퇴부 사두근에 건병증을 앓고 있다. 회복이 늦어진 탓에 지난달 말 트레이닝 캠프가 시작된 후에도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있었다. 당연히 프리시즌 경기도 모두 결장하고 있다.

최근 레너드가 건강하게 걷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며 샌안토니오 팬 사이에서는 레너드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던 상황.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은 정상적으로 훈련과 경기를 소화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샌안토니오는 오는 19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홈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하지만 레너드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100% 전력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없게 됐다.

당초 샌안토니오는 파우 가솔을 식스맨으로 활용하고 레너드-루디 게이-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선발 출전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레너드의 부상으로 루디 게이가 주전 스몰포워드로 출전하고,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파우 가솔이 트윈타워로 주전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레너드는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샌안토니오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복귀 시점을 조율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레너드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서부지구 결승 1차전에서 자자 파출리아(골든스테이트)의 발을 밟고 쓰러진 뒤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현재 5개월 넘게 코트를 떠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베테랑 가드 토니 파커도 다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현재 파커는 빠른 회복세에도 12월 중순에야 복귀가 가능한 상황. 파커의 공백을 메워줄 유망주 드욘테 머레이도 엉덩이 부상으로 프리시즌에 몸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

토니 파커와 카와이 레너드 없이 시즌 개막을 맞이하는 샌안토니오. 시즌 초반부터 찾아온 위기를 샌안토니오는 어떻게 극복할까?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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