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리딩과 패스 능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대학농구연맹은 3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고려대학교 주장 김낙현은 남자부 MVP에 올랐다.

MVP에 선정된 김낙현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6경기에서 평균 32분 44초 동안 13.9점 5.3리바운드 3.8어시스트 2스틸 3점 성공률 32%(28/87)를 기록했다. 고려대는 김낙현의 활약 속에 2017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다. 이 상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 많이 부족했는데, 믿고 따라와 준 팀 동료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소속팀인 고려대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라이벌 연세대에 패했기 때문. 김낙현은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떠올렸다. 

특히 “정규리그와는 확실히 달랐다. 상대가 준비를 많이 해왔다”고 돌아봤다. 또 “리딩과 패스 능력을 더욱 키워야겠다고 느꼈다. 프로에서 형들을 보고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일부에서 ‘믿거고’(믿고 거르는 고려대 가드)라고 말하는 것을 잘 안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 그런 얘기를 듣지 않게끔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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