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광주대 강유림이 5관왕이 됐다.

대학농구연맹은 3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시상식을 열었다. 광주대 강유림은 이날 리바운드상, 스틸상, 블록상, 득점상, 2점슛상 등 5개 부문 수상을 휩쓸었다.

그의 이번 시즌 활약은 엄청났다. 그는 소속팀이 치른 정규리그 12경기에서 모두 출장해 경기당 평균 36분 35초 동안 20.3점 18.9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2.8블록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58%다.

강유림은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팀 동료들과 함께 고생했다. 그런데 나만 주목을 받는 것 같다. 팀 동료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강유림은 자신이 수상한 5개의 개인상 중 특히 스틸상을 받은 것이 가장 기분이 좋다고 했다. 

“고교 시절 수비가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고 말한 그는 “대학에 와서 수비도 괜찮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물론 수비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모두 동료들 덕분이다. 함께 뛰는 선수들이 고생했고, 우연히 나에게 기회가 와서 좋은 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대는 내년 팀 구성의 변화를 맞는다. 올해 2학년인 그는 다음 시즌 주축 선수 역할을 해야만 한다. 그도 “언니들 없이 동기들과 함께 팀을 이끌어야 하는 것은 분명히 부담이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광주대는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내년에도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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