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은희석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연세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연세대학교는 27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남대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고려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0-61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연세대는 지난해에 이어 대학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정말 기쁘다. 하계 훈련을 힘들게 했다. 감독을 믿고 고된 훈련을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성적이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데도 믿고 기다려준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려대의 지역방어 공략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대학리그에서 드롭존 수비를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 이후에는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은 감독은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이 고려대의 수비에 적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의 자신감이 컸다. 팀워크가 돋보인 경기”라고 했다.

연세대는 통합우승 이외에도 박지원, 김무성, 한승희 등 저학년의 성장이라는 기분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은희석 감독도 “어린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잘 됐다. ‘나도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통해 저학년 선수가 성장했다는 것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선수를 길러내는 감독이 되고 싶다”며 “제자들이 프로에서 인정받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하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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