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클레이 탐슨(27, 201cm)이 더욱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

탐슨은 23일(한국시간) 『The Mercury News』의 앤써니 슬레이터와 인터뷰에서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와 함께 50-40-90클럽(180클럽)에 들고 싶다"라며 이번 시즌 목표를 밝혔다.

180클럽은 야투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를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뛰어난 슈팅 능력을 갖춘 선수들만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스윙맨이 3점슛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 기준을 넘는 경우는 있지만 야투 성공률 50%를 넘기기는 쉽지 않다. 이에 반해 빅맨은 야투 성공률이 높지만 3점슛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이 다소 떨어진다.

그 결과 1986-87시즌 래리 버드를 시작으로 7명만 180클럽을 달성했다. 명단을 살펴보면 래리 버드(2회), 마크 프라이스, 레지 밀러, 스티브 내쉬(4회), 덕 노비츠키, 케빈 듀란트, 스테픈 커리까지 NBA 역사상 최고의 슈터들이 이름을 올렸다.

탐슨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야투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에 신경 써야 한다. 일단 3점슛 성공률은 데뷔 이후 매년 40%를 넘겼다. 커리어 통산 3점슛 성공률이 41.9%에 해당한다. 이번 시즌에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전망.

대신 야투 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시즌 46.8%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야투 성공률 45% 이상을 기록했지만 50%에 근접한 경우는 없었다. 상황에 따라 다소 많은 슛을 던지는 그의 성향 때문에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리그 최고의 슈터지만 자유투 성공률은 생각보다 떨어진다. 데뷔 이후 90%를 넘긴 적이 없다. 2013-14시즌에는 79.5%로 80%를 넘기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경기 내내 오프 더 볼 무브, 타이트한 수비를 펼치면서 체력을 많이 쏟은 탓이라고 볼 수 있다.

탐슨의 동료 듀란트(2012-13시즌)와 커리(2015-16시즌)는 이미 180클럽을 달성했다. 탐슨 역시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탐슨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날카로우면서도 정확한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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