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LG의 루키 정인덕(195cm, F)이 스몰포워드 포지션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음을 밝혔다.
중앙대 출신의 정인덕은 2016 KBL(한국농구연맹)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창원 LG 세이커스의 부름을 받았다. 중앙대에서는 파워포워드, 혹은 센터로 뛸 때도 있었던 그는 프로에서는 스몰포워드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지난 시즌에는 단 3경기에 나서 평균 5분 23초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낯선 포지션으로의 변경이 불가피했던 만큼, 그에 대한 적응시간도 분명 필요했다. 그러나 분명 정인덕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Q. 신인 드래프트에서 LG의 부름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A. 원래 대학 때부터 LG에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었어요. 분위기 같은 게 되게 좋아보였거든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뽑히게 되어서 정말 좋았죠. 프로에 오게 되어서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Q. 대학 때 4번을 봤었는데 프로에서는 포지션 변경이 불가피 했어요.
A. 포지션에 대한 걱정은 없었어요. 대학 때도 항상 3번을 생각하고 시합을 뛰었거든요. 그래서 포지션을 바꾼다는 걸로 특별히 부담되거나 걱정되는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그럼 3번 포지션에 적응하는데도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나요?
A. 힘든 부분은 있었어요. 일단 대학 때는 골밑에서 수비를 보면 움직임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프로에 와서는 외곽 선수들을 따라다니면서 많이 움직여야 되니까 많이 힘들었어요. 반대로 공격 쪽에서는 딱히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Q. 지금은 트레이드로 이적했지만 입단 당시에는 같은 포지션에 김영환 선수가 있었잖아요. 옆에서 따로 배운 점은 없어요?
A. 일단 몸 관리를 정말 잘하시는 것 같아요. 자기관리를 정말 철저하게 하시더라고요. 기술적인 부분 같은 것도 배우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많지는 않았어요.
Q. 데뷔 시즌에 출전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A. 많이 아쉬웠죠. 대학 때 많이 뛰다가 프로에 와서는 수비에서 상대 선수들을 따라다니지도 못하니까 마음도 많이 상하고 힘들었어요.
Q. 그래도 프로 첫 경기는 기억에 많이 남아있을 것 같아요.
*정인덕은 2월 26일 동부전이 되어서야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4분 26초 동안 출전한 첫 경기에서 그는 자유투로 첫 득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 역시 1개를 따냈다.
A. 네. 아무래도 그렇죠. 긴장이 진짜 많이 됐어요. 안뛰다가 뛰니까 몸이 진짜 많이 얼어 있었던 것 같아요.
Q. 직접 느낀 대학과 프로의 차이는 어떤 부분이 있어요?
A. 일단 힘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굳이 외국인 선수까지 가지 않더라도 국내 선수들끼리 비교해도 확실히 차이가 커요. 그리고 프로에 있는 형들은 아무래도 경험이 많으니까 그 부분에서도 차이가 많이 났어요. 노련함이나 이런 부분이 다르더라고요.
②편에서 계속...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