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고양 오리온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4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농구 클럽 대항전 슈퍼 에잇 3-4위전 일본 류큐 골든 킹스와의 경기에서 88-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를 거둔 오리온은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진수는 17점 3리바운드로 수훈갑이 됐고, 드워릭 스펜서도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버논 맥클린은 11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상대였던 류큐 골든 킹스는 공교롭게도 조별 예선에서 오리온에 패배를 안겼던 팀. 당시 오리온은 연장 접전 끝에 83-84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쿼터 중반부터 줄곧 리드를 유지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9-10으로 뒤지던 오리온은 김도수의 컷인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드워릭 스펜서가 3점슛을 추가했고, 최진수는 페인트 존에서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1쿼터를 18-13으로 마쳤다.

2쿼터에도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았다. 

스펜서의 3점과 김도수의 컷-인으로 점수를 더했다. 쿼터 중반부터는 최진수가 맹활약했다. 최진수는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10점 차 이상으로 차이를 벌리는 데 공헌했다. 또 엘보우 지역에서 미들슛을 추가했다. 심지어 3점슛 동작에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 4점 플레이에 성공하기도 했다. 오리온은 쿼터 막판 김강선의 뱅크슛을 보탰고, 전반을 42-28로 끝냈다.

고양 오리온은 후반 들어 차이를 더욱 벌렸다. 문태종의 골밑 득점과 3점슛으로 3쿼터 포문을 연 오리온은 최진수의 미들레인지 득점과 자유투를 통해 순식간에 20점 차로 달아났다. 

오리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강선은 레이업과 3점슛을 보탰다. 조의태 역시 골밑슛으로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버논 맥클린 마저 풋백 득점과 자유투를 추가한 오리온은 송창무가 페인트 존에서 득점을 더했다. 결국 3쿼터를 69-44로 마쳤다. 

4쿼터를 맞이한 오리온은 스펜서의 컷-인 레이업과 조의태의 3점슛으로 차이를 유지했다. 이후 맥클린의 골밑 득점과 전정규의 자유투를 더했다. 결국 경기 종료 4분 3초 전 맥클린의 자유투를 통해 82-57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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