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최기창 기자] 광주대가 다시 대학리그 우승컵을 차지했다. 

광주대학교는 21일 수원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여대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수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0-66으로 이겼다. 3전 2선승제에서 먼저 2승을 거둔 광주대는 지난해에 이어 대학리그 여대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챔프전에서 광주대에 패해 준우승을 거둔 수원대는 올해에도 광주대의 벽에 막혀 준우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균형을 먼저 깬 것은 광주대였다. 6-7이던 1쿼터 중반 광주대는 김진희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강유림의 미들슛과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 강유림은 쿼터 막판에도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다. 홍채린과 장지은의 연속 골밑을 더한 광주대는 1쿼터를 22-14로 마쳤다.

2쿼터에도 광주대의 흐름이었다. 김진희의 레이업과 장지은의 3점슛으로 주도권을 이어간 광주대는 나예슬의 레이업과 강유림의 골밑슛으로 차이를 벌렸다. 강유림과 홍채린은 연속으로 페인트 존에서 득점을 올렸다. 장지은의 자유투까지 더해 한때 44-22를 만들기도 했다.

수원대는 김효진의 3점슛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광주대는 곧바로 나예슬의 골밑 득점과 홍채린의 점퍼를 보탰고, 전반을 17점 앞선 50-33으로 끝냈다.

광주대의 공격은 후반에도 불을 뿜었다. 홍채린의 3점슛으로 3쿼터 포문을 연 뒤 장지은의 속공 득점과 강유림의 골밑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나예슬과 오승화의 자유투가 이어졌고, 장지은의 속공이 재차 림을 갈랐다. 광주대는 3쿼터를 69-46으로 마쳤다.

광주대는 4쿼터에 잠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약 4분 40초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에게 외곽슛을 내어주며 연속 실점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71-60이 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장지은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반전한 광주대는 김진희의 레이업으로 상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부었다. 결국 경기 종료 2분 57초 전, 강유림의 골밑슛이 림을 가르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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