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최기창 기자] “일본 농구는 빠른 스피드로 찬스를 만든 뒤 정확한 슛을 통해 득점한다.”

JX-ENEOS 선플라워즈는 18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94-54로 이겼다. JX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가 되면서 최종 순위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토 기요미 감독은 “어떤 시합에서든 이기는 건 좋다.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 채로 끝내서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을 비교해 설명하기도 했다. 사토 감독은 “우리은행의 실력이 조금 더 높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 뒤 “서로 잘 아는 팀끼리 붙으면 그 차이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실 이날 경기는 한국과 일본의 실력 차를 알아볼 수 있는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한때 리드를 가져가기도 했지만, 대체로 경기 내내 JX의 경기력에 압도 됐다. 

게다가 일본 리그는 외국인 선수 제도가 없음에도 국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017 여자농구 아시아컵에서 중국과 호주를 꺾고 아시아 정상 자리에 올랐다.

사토 감독은 “일본은 어느 나라랑 시합해도 신장이 열세다. 지금은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확한 3점슛은 필수다. 최대한 빠른 스피드로 찬스를 만든 뒤 정확한 슛을 통해 득점한다. 슛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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