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최기창 기자] 위성우 감독이 이선영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 이선영은 18일 아산 이순신빙상장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일 여자농구 클럽 챔피언십 도요타 안텔로프스와의 경기에서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도요타를 67-58로 꺾고, 2승 1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선영은 “처음에 조금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수비랑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부터 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그의 활약은 팀 주축인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과 비교할 바는 아니었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이선영은 지난 시즌 단 7경기에 나서 평균 4분 56초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29분 2초를 뛰었고 3점슛도 2개를 성공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무려 80%에 달했다. 

위성우 감독은 “식스맨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선영이가 의외로 잘했다. 선영이의 득점이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고 칭찬했다. 또 “아직 잘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심지어 인터뷰 도중 이선영의 이름이 언급되자 위 감독은 잠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임영희 역시 “(이)선영이가 평상시에 되게 열심히 한다. 오늘은 그 부분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선영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하는 부분에서 (실수를) 했다. 그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몸 상태가 좋다. 이 부분이 자신감으로 연결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더욱 열심히 해서 다음 시즌에는 더욱 많은 기회를 받고 싶다. 꼭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